가흥창(可興倉)
가흥창은 조선시대 충주에 설치되었던 조창이다. 충청도와 경상도 군현은 지역 내에서 거두어들인 세곡을 남한강을 경유하여 서울까지 상납해야 했는데, 가흥창이 그 세곡 보관과 수송의 거점으로서 기능하였다. 조선 전기 가흥창은 전국 9개의 조창 중 가장 큰 규모의 조창이었으나, 조선 후기 세곡을 납부하는 속읍(屬邑)이 줄어들면서 그 기능이 축소되었다.그러나 1749년(영조 25) 경상도 상주, 안동, 예천, 문경, 용궁, 함창, 비안 등 [조령(鳥嶺) 7읍, 1755년(영조 31)에는 봉화, 순흥, 영천, 예안, 풍기 등 죽령(竹嶺) 5읍의 세곡이 각각 작전되면서 가흥창의 세곡량은 대폭 줄어들었다. 심지어 1801년(순조 1), 1805년(순조 5), 1822년(순조 22), 1828년(순조 28)에는 각각 충청도 영춘, 연풍, 단양, 제천 등의 대동세^16]가 모두 동전으로 대납되었다. 이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