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선백자 요지(廣州 朝鮮白磁 窯址)
그러다가 18세기에 이르면 일정한 장소에 분원이 고정되었는데, 18세기 초 무렵 분원은 우천강변의 금사리에 약 30여 년간 정착되었다가 1752년(영조 28)에 분원리로 이전되었다. 사옹원의 사기제작소가 광주에 설치된 것은 15세기 후반 무렵이며, 남한산성면 번천리 일대에서 정교한 상품(上品)의 백자, 청화백자편이 수집되었다. 번천리요지와 같은 성격을 띤 곳으로는 도마리 1호요지, 무갑리 2호요지, 우산리 9호요지, 오전리 1호요지, 신대리 17호요지, 학동리 5호요지 등이 있다. 이들 요지에서는 공통적으로 초기의 백자, 청화백자, 청자의 사발, 대접, 전접시, 호, 병, 합, 잔 등의 다양한 기형이 출토되었는데, 유약과 태토가 정선되어 광주 일대에서 가장 우수한 백자를 만들었던 곳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백자는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