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楊平郡)
이항로의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사상은 최익현(崔益鉉)·김평묵(金平默)·유중교(柳重敎)·유인석(柳麟錫) 등의 문인(門人)에 의해 경술국치를 전후하여 의병항쟁으로 승화되었다. 을미의병운동의 효시를 이룬 이춘영(李春永)·안승우(安承禹)와 평민출신 의병장 김백선(金百先)이 모두 이 지방 지평면 출신이다. 임진강연합 의병전선의 용장으로 활약한 의병장 이은찬(李殷瓚)과 기미독립운동의 33인 중 한 사람으로 활약한 박동완(朴東完)도 이 고장 출신이다. 3·1운동 때는 3월 10일 서종면 문호리에서 200명, 청운면에서 150명, 3월 23일 양근면에서 1,000명, 3월 30일 양평읍 도곡리에서 130명, 용문면에서 2,000명, 4월 3일 양근리에서 4,000명, 4월 4일 양동면에서 3,000명 등 1만 3000여 명이 시위에 가담하여 격렬한 만세운동을 벌였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