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문(通文)
그리고 일본의 침략행위를 배척하는 내용의 통문들이 전하여오는데, 그 중 1895년 안승우(安承禹)·유인석(柳寅錫)·곽종석(郭鍾錫)·권세연(權世淵) 등의 의병운동에서 나타난 각종의 격문(檄文)을 비롯한 창의문(倡義文), 예안·안동 등지의 통문 등이 그것이다. 또, 1904년 6월 김기우(金箕祐) 등 32명이 발기하여 작성한 제1차 배일통문(排日通文)은 철도 부설에서 일어난 일본의 작폐를 비롯하여 국권의 침탈과 이권의 착취, 그리고 북진하는 일본군의 야욕 등을 지적하여 총궐기를 부르짖는 내용이다. 이 통문은 널리 배포되어 크게 애국심을 불러일으켰고, 일본은 그를 체포, 엄벌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윤병(尹秉)·허위(許蔿) 등이 잇따라 전국에 배일 통문을 발송하였고, 또 1905년 10월 김동필(金東弼) 등 26명이 발기한 유회소(儒會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