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은문집(玄隱文集)
1863년(철종 14) 손자 성원(性元)이 간행하였으며, 권두에 김대진(金岱鎭)의 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시, 권2에 서(書)·잡저·서(序)·기(記), 권3에 발(跋)·명(銘)·상량문·축문·제문·뇌문(誄文)·광기(壙記)·행장·유사, 권4는 부록으로 만사(輓詞)·제문·묘지·행장·유사 등이 수록되어 있다. 기 중 「태극와기(太極窩記)」는 자신의 서재를 태극와라 명명하고, 집 칸[間數]와 넓이·높이, 집을 짓는 데 쓰인 재목은 물론, 집 주위의 산수·암석·경관까지도 태극을 정점으로 부연된 숫자에 의거하거나 태극의 의미가 담겨지도록 배려하였다고 밝힌 글로, 저자의 사상을 잘 보여주는 명편이다. 각 건물을 상현재(尙玄齋)·수성암(修省庵) 등 9개로 이름짓고, 주위 경관을 한천(寒泉)·송학(松鶴) 등 16경으로 정한 다음, 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