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필 해악전신첩(鄭敾 筆 海嶽傳神帖)
정선 필 「해악전신첩」은 조선 후기, 화가 정선이 1747년에 그린 금강산 일대의 진경산수화 시화첩이다. 정선이 72세 때 그렸으며, 21점의 그림과 함께 스승 김창흡과 벗 이병연의 제화시, 서문, 발문 등 50폭이 같이 장첩되어 당시 문인들의 산수유람, 시화일치의 풍조를 잘 보여주는 명작이다.이 서화첩에 실린 이병연의 서문은 ‘송애(松崖)’를 위해 쓴 것인데, 이 인물이 김창흡의 제자인 [정동후](E0050113)(鄭東後, 1659~1735)로 추정되기도 한다. 『해악전신첩』에는 그림 이외에 이병연의 서문과 홍봉조와 인명 미상인 월남만어(月南晩漁), 박덕재(朴德載)의 발문 등이 실려 있다. 수록된 그림은 21점인데, 순서대로 열거하면 화적연, 삼부연, 화강백전, 정자연, 피금정, 단발령망금강, 장안사비홍교, [정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