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미동경소진첩(癸未同庚小眞帖)
화첩에는 참판 이익진(李翼鎭, 1703∼?), 판서 조영진(趙榮鎭, 1703∼1775), 참판 이규채(李奎采, 1703∼?), 영의정 한익모(韓翼謨, 1703∼?), 부사 송진흠(宋晉欽, 1703∼?), 영의정 신만(申晩, 1703∼1765), 유언술(兪彦述, 1703∼1773) 등 7명의 반신초상(半身肖像)이 순서대로 실려 있다. 각 화면의 오른쪽 상단에 주인공의 관직과 성명을 묵서했는데, 아무런 설명이 없는 마지막 폭은 서문을 쓴 유언술로 생각된다. 이어서 1771년(영조 47) 10월 상순에 유언술이 쓴 서문이 4면을 차지하고 있다. 동경소진첩을 만든 경위와 의의에 대한 유언술의 서문을 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 小眞帖 중의 사람들은 한 해에 태어났고 한 나라에 살며 어려서도 좋아하는 것이 같았고 장성해서도 숭상하는 것이 같았으며 升沈榮落에 出處가 같았고 酸함甘苦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