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필 해악전신첩 ( )

회화
작품
문화재
조선 후기, 화가 정선이 1747년에 그린 금강산 일대의 진경산수화 시화첩.
작품/서화
창작 연도
1747년(영조 23)
작가
정선(鄭敾)
소장처
간송미술문화재단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보물(2017년 12월 26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02-11 (성북동, 간송미술관)
내용 요약

정선 필 「해악전신첩」은 조선 후기, 화가 정선이 1747년에 그린 금강산 일대의 진경산수화 시화첩이다. 정선이 72세 때 그렸으며, 21점의 그림과 함께 스승 김창흡과 벗 이병연의 제화시, 서문, 발문 등 50폭이 같이 장첩되어 당시 문인들의 산수유람, 시화일치의 풍조를 잘 보여주는 명작이다.

정의
조선 후기, 화가 정선이 1747년에 그린 금강산 일대의 진경산수화 시화첩.
제작 배경

정선(鄭敾, 1676~1759)은 37세 때인 1712년(숙종 38) 친구인 이병연(李秉淵, 1671~1751)과 함께 금강산을 여행하며 『해악전신첩』을 그렸는데 이것은 현재 전하지 않는다. 그런데 정선은 72세가 되는 1747년(영조 23) 다시 30여 년 전 그렸던 장소들을 그렸고, 여기에 이병연이 쓴 제화시와 함께 스승 김창흡(金昌翕, 1653~1722)이 30여 년 전 지은 제화시를 홍봉조(洪鳳祚, 1680~1760)가 베껴 쓴 것을 묶어 만든 것이다.

이 서화첩에 실린 이병연의 서문은 ‘송애(松崖)’를 위해 쓴 것인데, 이 인물이 김창흡의 제자인 정동후(鄭東後, 1659~1735)로 추정되기도 한다.

내용

『해악전신첩』에는 그림 이외에 이병연의 서문과 홍봉조와 인명 미상인 월남만어(月南晩漁), 박덕재(朴德載)의 발문 등이 실려 있다. 수록된 그림은 21점인데, 순서대로 열거하면 화적연, 삼부연, 화강백전, 정자연, 피금정, 단발령망금강, 장안사비홍교, 정양사, 만폭동, 금강내산, 불정대, 해산정, 사선정, 문암관일출, 문암, 총석정, 시중대, 용공동구, 당포관어(唐浦觀漁), 사인암(舍人巖), 칠성암 등이다.

이들은 모두 금강산과 그 길목에 위치한 명승지들인데, 당포관어와 사인암 두 점은 예외적 성격을 지닌다. 당포는 마포 당인리 근처로 추정되며, 사인암은 단양팔경과 다른 경기도 영평 백운산 근처로 추정되기도 한다.

형태 및 특징

비단 바탕에 수묵담채로 그렸으며, 화첩 형태이다. 화첩 크기는 세로 42.0㎝, 가로 30.0㎝이며, 화면 크기는 세로 32.0㎝, 가로 25.0㎝이다.

의의 및 평가

『해악전신첩』은 정선이 72세 때 금강산 일대를 그린 대표적 진경산수화로서, 정선 만년기의 완숙한 화풍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또 그림과 함께 김창흡과 이병연의 발문이 장첩되어 명화가, 대시인의 시화합벽(詩畫合璧)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 예이다. 2017년 12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최완수, 『겸재 정선』 전 3권(현암사, 2009)
최완수,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범우사,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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