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메산성(모질메山城)
왕궁리 유적에 관한 유래는 마한 기준도읍설, 백제 무왕천도 및 별도설, 안승 도읍설, 후백제 견훤도읍설 등 다양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익산읍지』 등의 문헌들에는 이곳이 ‘옛날 궁궐터’, ‘무왕이 별도(別都)를 세운 곳’, ‘마한의 궁성터’라고 기록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곳은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속하여 금마저(金馬渚)라 지칭되었고, 통일신라 경덕왕 때에 금마군(金馬郡)으로 개편되었다. 조선시대에는 금마군에 소속되었으나, 근대 행정 개편시에 금마면과 왕궁면으로 분리되었다. 인접한 익산 미륵사지(彌勒寺址)와 함께 최대 규모의 백제 유적이다. 이 유적에는 백제 무왕 때인 639년에 건립하였다는 제석정사(帝釋精舍)터를 비롯해, 그 안에 관궁사(官宮寺) · 대궁사(大宮寺) 등의 절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