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삼청교는 일명 능허교(凌虛橋)라고도 불린다. 「송광사성공중창록(松廣寺成功重刱錄)」에 의하면, 이 홍교는 1700년(숙종 26)에서 1711년 사이에 조영된 것으로 보이며, 그 뒤 60여 년이 지난 1774년(영조 50)에 중수하였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계곡을 이용하여 19개의 4각장대석을 각지게 맞춰 홍예(虹蜺)모양을 이루고 양쪽 측면으로는 막돌이 아닌 4각판석을 쌓아올렸다. 또, 난간 받침돌과 돌출된 중심돌 위에 4개의 긴 돌을 연결하여 난간을 이루었고, 홍예 천장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머리돌이 나와 있다.
이 홍교(虹橋)는 선암사의 승선교, 흥국사의 홍교와 같이 웅장한 멋은 없으나 건물과 함께 이중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드문 예라 하겠다. 이 홍교(虹橋)는 다리 구실도 하고 또 이 다리 위에 우화각(羽化閣)이라는 건물을 세워 사람의 통행을 돕는 이중효과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