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평산(平山). 자는 중연(仲衍), 호는 백원(白源). 상주 출신. 진사 신유(申裕)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신응암(申應麟)이고, 아버지는 선무랑 신근(申謹)이며, 어머니는 덕수이씨(德水李氏)이다. 정경세(鄭經世)의 문인이다.
1633년(인조 11) 사마시(司馬試)에 합격, 1641년에 대군사부(大君師傅), 1644년 경기전참봉(慶基殿參奉)을 역임하고 효종 때 유일(遺逸)로서 천거를 받아 형조좌랑에 임명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다.
현종 때에도 사복시주부·공조정랑·상운도찰방(祥雲道察訪)·종부시주부 등에 임명되었으나 모두 사양하고, 1668년(헌종 9) 이후로 진선(進善)·장령(掌令)·사업(司業)의 벼슬에도 부임하지 않았고, 숙종 즉위년 다시 장령에 임명되었으나 나이 79세로 병까지 들었으므로 역시 사퇴하였다.
이듬해 당상관에 올랐으나 교지가 도착하기 전에 죽었다. 송시열(宋時烈)·송준길(宋浚吉) 등을 흠모하였으며 문장에 능하고 경학(經學)에 밝았다. 이조참의에 추증되었다.
저서로는 『백원집(百源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