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화순읍의 평지에서 북동쪽으로 약간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대성전 건물 자체는 비교적 보존상태가 좋으나, 기단부 일부를 시멘트로 발라버린 것이 흠이다.
1434년(세종 16) 창건되었으며, 그 뒤 수차에 걸쳐 중수를 거듭하였다. 1647년(인조 25) 화순현감 홍명하(洪命夏)가 보수하고, 1948·1967년 두 차례에 걸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기단은 높이 80㎝를 쌓아올렸고, 자연석 주초에 기둥은 둥근 민흘림이다.
두공은 1출목 3포작으로 주심포와 익공계를 절충한 형식이며, 첨차는 주심포 초기형에서 볼 수 있는 쌍S자형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둥과 기둥 사이의 평방 위에는 태극형의 화반(花盤 : 주심도리 밑 장혀를 받는 초새김한 받침)을 두었는데, 이러한 태극형은 그리 흔하지 않은 예이다. 또, 배면에는 포작을 생략하였으며, 내부의 가구는 5량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