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충주시 임충민공 충렬사(사적, 1969년 지정)에 보관 중인 보검으로, 명장 임경업(林慶業, 1594∼1646)이 사용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양호한 보존 상태와 명문으로, 2009년 4월 10일에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추련도는 임경업이 사용하던 보검으로, 전체 길이 101.4㎝, 폭 6㎝, 칼날 길이 86.7㎝의 크기이다. 손잡이와 칼집은 나무로 만들었고, 황동으로 장식하였으며, 칼코는 철판 방자 위에 주석과 납으로 도금하였다.
칼날의 양 면에 다음과 같은 칠언절구와 일부 판독되지 않는 명문이 있다.
시절이여! 한번 왔다 가면 다시 오지 않나니(時乎時來否在來)
한번 태어나고 죽는 것은 모두 여기에 있도다(一生一死都在筵).
대장부의 한평생은 나라 위한 마음뿐이고(平生丈夫報國心)
삼척의 추련도를 십 년 토록 갈고 갈았다(三尺秋蓮磨十年).
(林物合有時□□)
충렬사에는 추련도와 함께 실제 전투용으로 사용하던 용천검(龍川劍)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전쟁 때에 분실하였고, 추련도만 남아있다. 추련도는 임경업 장군이 패용하였던 칼로, 조선 후기 도검 문화와 칼날의 명문을 통해 주인공의 기개와 애국심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임경업 추련도는 2005년 보존 처리를 거쳐 충렬사 안 전시관에 있다. 『임충민공실기(林忠愍公實記)』(1890) 권1의 유문(遺文) 검명(劍銘)에는 ‘삼척용천만권서 황천생아의하여 산동재상산서장 피장부혜아장부(三尺龍泉萬卷書 皇天生我意何如 山東宰相山西將 彼丈夫兮我丈夫)’라고 한 다른 시가 전하여 서로 비교할 수 있다.
이 추련도는 충주 임충민공 충렬사에 전하는 임경업 장군의 칼로, 조선 후기 도검의 제원과 명문을 통한 주인공의 기개를 알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