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0년(정조 14)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원(李源)과 이주(李胄)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명계서원(明溪書院)을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837년(헌종 3)에 남선면 정상동으로 이전, 명호서원이라 개칭하였다.
당시의 경내 건물로는 묘우(廟宇)인 경의사(敬義祠)를 비롯하여 명륜당·동재·서재·신문(神門)·전사청(尊祀廳)·주소(廚所) 등이 있었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된 뒤 복원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