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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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대목련경
불설대목련경
불교
문헌
석가모니의 제자 목건련의 지극한 효성을 수록한 불교경전.
이칭
이칭
대목건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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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석가모니의 제자 목건련의 지극한 효성을 수록한 불교경전.
내용

1책. ‘대목건련경(大目犍蓮經)’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효도의 경전으로 널리 독송되었다. 송나라 때 법천삼장(法天三藏)이 한역(漢譯)했다고 하나, 『우란분경(盂蘭盆經)』을 원본으로 대목건련의 효행에 다른 불제자의 효행을 더해서 만든 위경(爲經)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이 경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왕사성에 부상이라는 장자가 있었다. 그는 항상 주1을 행하였고 덕망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늦게 외동아들 나복을 낳고 얼마 뒤 죽게 되었다. 나복은 3년상을 마치고 남아 있는 돈을 셋으로 나누어 하나는 외국으로 가서 무역하는 자본으로 쓰고, 또 하나는 어머니에게 드려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의 생활비로 사용하게 하였으며, 나머지 하나는 아버지를 위해서 삼보에 공양하고 오백승재(五百僧齋)를 올리도록 하였다.

그러나 어머니는 술과 고기와 놀이만을 일삼았으므로, 아들은 돌아와서 크게 실망하였다. 어머니가 벌을 받아 곧 죽게 되자 나복은 장례를 치르고 묘 앞에서 대승경전을 읽으며 3년상을 치렀다. 그 뒤 승려가 되어 곧 신통을 얻었고, 그 신통으로 어머니가 지옥에 떨어져서 고생하는 것을 보고 구제할 것을 결심하였다. 지옥에서 어머니는 음식을 먹지 못하여 주린 고통을 받기도 하고 끓는 기름가마에 튀겨져서 죽었다가 곧 살아나는 등, 하루에도 만 번씩 죽고 살면서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나복은 지옥으로 가서 어머니에게 음식을 주지만 그것을 받아먹으려고 하면 곧 불로 화하여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의 신통력으로는 어머니를 구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부처님에게 애원하면서 어머니의 구제를 부탁하였다. 부처님은 도력으로 무거운 고통을 받는 지옥에서 차차 가벼운 지옥으로 나오게 하고, 다시 몇 번의 도력을 베풀어 나중에는 아귀의 몸을 받았다가 다시 개의 몸을 받게 하였다.

부처님의 도력으로 개의 몸이 된 어머니를 보면서 나복은 개의 몸을 해탈하도록 발원하였다. 이에 부처님은 7월 15일 주2에 대중에게 공양을 올리면 정토에 태어날 것이라고 하여 나복은 그날 정성껏 공양을 올렸다. 마침내 어머니는 주3에 태어나서 온갖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 경은 나복목련의 지극한 효성을 실은 경전으로, 효를 강조하는 조선시대 불교의 특징인 지극한 효성을 반영시킨다는 점에서 널리 읽히고 수용되었다. 그리고 끝부분에 우란분재를 올리도록 한 내용은 『우란분경』의 내용과 같다.

이 경은 1536년(중종 31) 소요산 연기사(烟起寺)에서 간행된 목판본을 비롯하여, 1584년(선조 17) 승가산 흥복사(興福寺) 간행본과 1735년(영조 11) 묘향산 보현사(普賢寺) 간행본, 1862년(철종 13) 금강산 건봉사(乾鳳寺) 간행본 등 10여 종이 전하고 있으며, 언해한 『불설대목련경』 목판본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팔만대장경해설』(이혜성, 보성문화사, 1978)
주석
주1

보살이 열반에 이르기 위해 실천해야 할 여섯 가지 덕목. 보시, 인욕, 지계, 정진, 선정, 지혜를 이른다. 우리말샘

주2

아귀도에 떨어진 망령을 위하여 여는 불사(佛事). 목련 존자가 아귀도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받아 여러 수행승에게 올린 공양에서 비롯한다. 하안거(夏安居)의 끝 날인 음력 칠월 보름을 앞뒤로 한 사흘간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조상이나 부처에게 공양한다. 우리말샘

주3

도리천의 선견성(善見城)에 있는, 제석천이 사는 궁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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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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