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이 절은 872년(경문왕 12)에 도선(道詵)이 창건하였으며, 당시 도선의 명성을 듣고 헌강왕이 직접 행차하여 방문하였으므로 절 이름을 왕방사(王訪寺)라 하고 산도 왕방산이라 이름 하였다.
그 뒤 1572년(선조 5)에 청암(靑巖)과 백운(白雲)이 중수하였고, 1627년(인조 7)에는 청산(靑山)과 무영(無影)이 중창하여 왕산사(王山寺)라고 하였다. 그 뒤 폐사가 된 것을 1947년에 청매(靑梅)가 초막(草幕) 6칸을 지어 복원을 시작하면서 보덕사라 하였다.
청매는 1948년에 대웅전을 신축하였고, 1957년에 삼성각(三聖閣)을 세웠으며, 1962년에 초암을 철거하고 요사채를 신축하였다. 1967년에는 화암(華巖)이 미륵석불상을 조성하였고, 1969년에는 산신각을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삼성각 · 산신각 · 요사채 1동이 있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불상 · 아미타불상 · 관세음보살상을 비롯하여 후불탱화(後佛幀畵) · 신중탱화(神衆幀畵) · 현왕탱화(現王幀畵) 등이 봉안되어 있고, 삼성각 안에는 칠성탱화와 독성탱화, 산신각 안에는 산신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특기할만한 문화유산은 없으며, 대웅전 뒤쪽에 높이 5척의 미륵석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