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폭포 ()

개성 박연폭포와 대흥산성 북문 전경
개성 박연폭포와 대흥산성 북문 전경
자연지리
지명/지명
개성시 북부 박연리에 있는 폭포.
내용 요약

박연폭포는 개성시 북부 박연리에 있는 폭포이다. 폭포의 높이 37m, 너비 1.5m로, 우리나라 3대 폭포의 하나이다. 성거산과 천마산 사이의 골짜기로 흘러내린 물이 박연에 모였다가 떨어지는 폭포이다. 옛날에 박진사(朴進士)가 놀러왔다가 폭포 아래 사는 용녀(龍女)에게 홀려 백년가약을 맺었는데, 아들이 떨어져 죽었다고 생각한 진사의 어머니가 떨어져 죽어서 박씨의 성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는 설과 바가지와 같이 생긴 담소에서 떨어지는 폭포라고 하여 이름을 붙였다는 설이 있다. 일찍이 서경덕, 황진이와 더불어 송도삼절(松都三絶)로 알려져 왔다.

정의
개성시 북부 박연리에 있는 폭포.
개설

폭포의 높이 37m, 너비 1.5m로, 우리나라에서 아름답기로 이름난 금강산구룡폭포(九龍瀑布), 설악산대승폭포(大勝瀑布)와 더불어 3대 명폭의 하나이며, 천연기념물 제38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일찍이 명유 서경덕(徐敬德)과 명기(名妓) 황진이(黃眞伊)와 더불어 이른바 송도삼절(松都三絶)로 알려져 왔다.

명칭 유래

박연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옛날에 박진사(朴進士)가 이 폭포에 놀러왔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되어 폭포 밑 못 속에 사는 용녀(龍女)에게 홀려 백년가약을 맺었다. 진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이 폭포에서 아들이 떨어져 죽었다고 생각하고 비탄에 빠져 자신도 폭포 밑 담에 떨어져 죽었다. 그래서 그 담을 고모담(姑母潭)이라 하고, 박씨의 성을 따서 박연폭포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고, 바가지와 같이 생긴 담소에서 떨어지는 폭포라고 하여 박연폭포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

자연환경

아호비령 산줄기의 성거산과 천마산 사이의 험준한 골짜기로 흘러내리는 물이 선바위에 부딪쳐 돌면서 둘레 24m, 직경 8m, 깊이 5m 정도의 박연에 모였다가 떨어지는 폭포이다. 폭포 아래에는 폭포수에 의하여 패인 둘레 120m, 직경 40m정도의 고모담이라는 폭호가 형성되어 있고, 담에는 대룡암이 있는데 형태가 용두(龍頭)가 수면에 떠 있는 모양이다.

고모담 서쪽 언덕에는 범사정(泛斯亭)이 있다. 고모담에서 흘러나온 물은 정자가 있는 바위 아래로 감돌아 오조천으로 들어간다. 물이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고 물소리 또한 웅장한 폭포는 남쪽의 깎아지른 벼랑과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선 주1에 안기어 있다.

형성 및 변천

중생대 쥬라기단천암군의 흑운모화강암이 깎여 이루어졌으며 성거산과 천마산 사이의 골짜기를 따라 흘러내린다.

현황

주변에는 자연바위와 천마산과 성거산의 청량봉, 이달봉을 비롯한 험준한 산봉우리들을 연결하는 둘레 약 10㎞인 고려시기에 쌓은 대흥산성(大興山城)과 성의 북문, 관음사, 대흥사를 비롯한 고적이 있다.

봄에는 진달래, 철쭉, 벗, 살구, 주2 꽃이 만발하고 여름이면 짙은 녹음 속의 목란이 향기를 풍기며 가을엔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철따라 색다른 멋을 풍긴다. 폭포 일대는 크낙새보호구역으로도 지정되었다. 주변에는 휴양소와 여러 가지 봉사시설, 오락시설들이 있다.

박연폭포가 위치한 개성은 서울에서 불과 70㎞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선죽교, 고려 성균관 등 다양한 역사유적의 명승지로, 2007년 12월 5일부터 본격적인 개성관광이 시작되었다. 주요 코스는 박연폭포 코스(박연폭포/개성시내), 왕릉 코스(왕건왕릉, 공민왕릉/개성시내), 영통사 코스(영통사/개성시내)가 있다.

개성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2008년 개성관광 운영실태 및 만족도 조사 결과, 개성관광 코스 선호도 조사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좋았던 코스로 ‘박연폭포(1순위 77.3%, 1,2순위 종합 88.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 고려박물관(1순위 12.5%, 1,2순위 종합 37.0%)'을 꼽았다.

참고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개성관광 운영실태 및 만족도 조사보고서』(한국관광공사, 2008)
『남북환경포럼, 2004』(강광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2004)
『한국의 산천』(손경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6)
『신한국지리(新韓國地理)』(강석오, 새글사, 1971)
북한지역정보넷(http://www.cybernk.net/)
남북한의 천연기념물(http://nature.cha.go.kr/)
현대아산(http://www.hyundai·asan.com/)
주석
주1

몹시 험한 바위가 겹겹으로 쌓인 낭떠러지.    우리말샘

주2

장미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 잎은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봄에 흰 꽃이 산방(繖房) 화서로 피고, 열매는 이과(梨果)로 가을에 누렇게 익는다. 목재로 많이 쓰고 열매는 식용한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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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홍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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