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3년(정조 17)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김종걸(金宗傑)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으며, 1925년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숭덕사(崇德祠), 8칸의 봉산당(鳳山堂), 신문(神門), 정문인 진례문(進禮門), 6칸의 주소(廚所) 등이 있다. 묘우(廟宇)인 숭덕사에는 김종걸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인 봉산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마루는 원내의 여러 행사나 유림의 회합 등에 사용되며, 동쪽 협실은 재석 및 별유사의 방으로, 서쪽 협실은 헌관실로 사용하고 있다.
신문은 향사시에만 제관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 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유물로는 문집 약간 권이 있고 재산으로는 전답 5,0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