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3년(명종 8)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술(李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854년에 중수하였으며, 1868년(고종 5)경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47개 서원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서원이 훼철될 때 수 백 명의 사림이 강력히 항의하여 훼철되지 않고 지금까지 존속되었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으며, 1968년에 보수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상의사(尙義祠), 8칸의 현교당(賢敎堂), 신문(神門),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2칸의 전사청(奠祀廳), 6칸의 주소(廚所) 등으로 되어 있다.
묘우(廟宇)인 상의사에는 이술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강당인 현교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 강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동재는 제원들의 숙소로, 서재는 유생들이 기거하면서 공부하는 장소로, 전사청은 향사시 제물(祭物)을 마련하여 두는 장소로, 주소는 서원을 지키는 고자(庫子)의 기거처로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1,800여 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