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4년(선조 7)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남사고(南師古)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621년(광해군 13)몽천사(蒙泉祠)로 위패를 옮겨 향사를 지내오다가 그 뒤에 다시 상현사(常賢祠)로 옮겼다.
당시의 경내 건물로는 상현사·명륜당(明倫堂)·신문(神門)·동재(東齋)·서재(西齋)·전사청(典祀廳)·주소(厨所) 등이 있었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된 뒤 복원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