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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생활
개념
명주실로 섬세하게 짠 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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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명주실로 섬세하게 짠 직물.
내용

오늘날 주는 평직주와 문주(紋紬)로 대별되며 그 색과 문양은 각양각색이다. 그리고 평직으로 제직된 주에 그림을 그린 화려한 것도 많은데 이와 같은 주들은 모두 기계직이다. 주에 대하여 『재물보(才物譜)』에서는 대사증(大絲繒)이라고 하여 중국 『설문(說文)』의 해석과 같다.

중국의 『급취편(急就篇)』에 기록된 주에 대한 안사고(顔師古)의 주(注)에서는 조견사(粗繭絲)로 제직한 것이라고 하였다. 중국의 경우 평주·화주(花紬)·면주(綿紬) 등의 주가 『신당서(新唐書)』에 기록되어 있어 주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우리 나라의 경우도 그 종류가 대단히 많다.

특히, 신라의 조하주(朝霞紬)·어아주(魚牙紬)를 723년 (성덕왕 22)·748년·773년에 당나라에 보낸 것이 중국측 문헌에 나타나고 있어 이 주들이 신라의 특산직물이었음이 나타난다.

그 뒤 고려시대의 면주와 조선시대의 홍색·녹색 등의 각색 주와 백색·홍색·녹색·자색 등의 각색 면주, 백세면주·황세면주·자세면주 등이 다량 중국에 보내진 사실이 허다하여, 주가 특산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사용된 주는 토주(吐紬)·정주(鼎紬)·수주(水紬)·반주(斑紬)·면주·춘주(春紬)·분주(粉紬)·생주·방사주(方絲紬)·영주·노방주·경광주(輕光紬)·곱토주(曲土紬)·수화주 외에 각 지방명을 고유명사로 하는 영흥주·희천주 등 다양하였다.

조선 말기부터 근세까지는 중국산 주인 삼팔주·산동주·원주와 영국산 주도 사용되었는데 수직 명주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이와 같이 주는 섬세함을 선호한 우리 민족에게 합당한 옷감으로서 오늘날에도 화려한 단류(緞類)의 견직물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명주는 근세 우리 민족의 견의료(絹衣料)의 대표적인 것이었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고려사(高麗史)』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국혼정례(國婚定例)』
『상방정례(尙方定例)』
「직물의 종류에 관한 연구」(민길자, 『국민대학교 교육논총』6, 1986)
집필자
민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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