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년(광해군 4)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퇴계(退溪) 문인인 권호문(權好文)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그 뒤 1909년 도내 유림의 공의로 옛터에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廟宇), 8칸의 중정당(重正堂), 신문(神門),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6칸의 주소(厨所) 등이 있다. 묘우에는 권호문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인 중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夾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동재는 재원들의 숙소로, 서재는 유생들의 공부하는 장소로 사용되며, 주소는 원내를 수호하는 고자(庫子)가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2월 하정(下丁 : 세번째 丁日)과 8월 하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4두(豆)이다. 1985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책판(목판)과 이황(李滉)의 필첩을 소장하고 있다. 재산으로는 전답 5,000여 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