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는 상호부조·친목·공동이익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계모임이 있었다. 학계도 이러한 계의 일종으로, 여타의 계와 동일한 형식으로 운용되었다.
설립 당시 얼마의 기금을 모아 운영하거나 매년 얼마씩 돈을 내어 운영하였는데, 계원 상호간의 공동체 의식이 매우 높아서 수백 년간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 계원수는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 이르러 계모임 중에서도 큰 집단에 속하였으며, 보통 한 마을 단위로 조직되었다.
운용수익은 학자금으로 충당되었다. 재계(齋契)·서재계(書齋契)·홍범계(洪範契)·교육계(敎育契)·학문계(學門契)·유학계(幼學契)·흥학계(興學契)·양정재계(養正齋契)·엄재계(嚴齋契) 등도 명칭은 다르지만 그 목적은 학계와 동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