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사 약사전 후불탱 ( ▽)

회화
유물
문화재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전등사 약사전에 봉안되어 있는 불화.
정의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전등사 약사전에 봉안되어 있는 불화.
개설

전등사 약사전의 약사후불탱으로, 1884년(고종 21) 혜고봉감(慧高烽鑑)·태허체훈(太虛體訓)·금화기형(金華機炯) 등이 조성하였다. 2002년 12월 23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내용

크기는 세로 158㎝, 가로 143.8㎝이다. 화면 중앙에는 긴 불단 위에 약사여래와 일광보살(日光菩薩)·월광보살(月光菩薩)의 약사삼존불이 그려져 있다. 약사여래는 왼손에 지물인 금빛의 약함을 들고 있으며,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은 해와 달을 상징하는 붉은 원과 흰 원이 그려진 보관을 쓰고 있다. 두 보살은 보관에 맞추어 군의(裙衣)의 색을 홍색과 백색으로 칠했다. 약사여래 뒤에는 가섭과 아난이 서 있고, 사천왕 중 2명의 천왕은 불단 앞에 배치하고, 다른 천왕은 가섭과 아난 좌우에 배치하였다. 비록 불·보살의 상호가 변색되었지만 주조색인 홍색과 녹색의 색채가 선명하며, 불·보살과 사천왕의 복식마다 원문(圓文)과 화문(花文) 등으로 장식하고 보살의 신광(身光)을 오색광채로 표현하여 화려함을 더했다.

특징

구성과 존상 표현, 색채 사용면에서 보면 18세기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유희좌를 한 협시보살, 의자에 앉아 있는 사천왕의 자세, 오색광배, 사천왕 상호의 강한 음영처리 등 19세기 후반에 새롭게 유행한 표현들이 반영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전등사 약사전에는 후불탱과 같은 시기에 조성된 현왕탱이 있다. 현왕탱을 제작한 동호진철(東昊震徹)은 주로 경상도에서 활동했던 화승이고, 이 후불탱을 조성한 화승들은 19세기 전·후반에 경기도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사실로 볼 때, 당시 경기도와 경상도 간에 활발했던 화승들간의 교류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한국의 불화: 조계사 직할사찰편』(성보문화재연구원,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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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용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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