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세심사 신중도 ( )

회화
유물
문화재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세심사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 신중도.
이칭
이칭
아산 세심사 신중탱화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충청남도
종목
충청남도 시도유형문화재(2007년 10월 30일 지정)
소재지
충청남도 아산시 산양길 180 (염치읍, 세심사)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세심사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 신중도.
개설

2007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117㎝, 가로 88㎝. 1794년 상단탱(上壇幀)과 함께 조성되어, 마곡사(麻谷寺) 백련정사(白蓮精舍)에 봉안되었던 신중도이다. 현재는 아산시 세심사에 봉안되어 있다. 금어는 승초(勝初), 원정(元正), 보심(普心), 품관(品寬), 대운(大云)이며, 화월 수현(華月 手賢), 금담 승은(錦潭 勝隱)이 증명하였다. 주태신(朱太臣) 부부 등 일반인이 시주하여 조성되었다. 불화의 상단에는 제석천(帝釋天)을 중심으로 일월천자(日月天子), 주악천인(奏樂天人) 및 동자를 표현한 천부중을 배치하고 아랫부분에는 위태천(韋駄天)을 위시한 천룡팔부(天龍八部)가 묘사되어 있다.

내용

상단에 6곡병풍을 배경으로 큼직하게 묘사된 제석천은 보관을 쓰고 합장을 한 모습이다. 넙적하고 둥근 얼굴에 작은 이목구비, 당당한 신체, 가장자리가 화려하게 장식된 옷 위에 운견을 두르고 있어 신중들의 우두머리로서의 위용을 보여 준다. 제석천 앞의 양옆에는 제석보다 작은 크기의 일천자와 월천자가 홀을 들고 서 있으며, 그 주변에 악기를 연주하는 주악천과 동자들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하단의 천룡부는 윗부분과 구름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천부보다 화면을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 하단 중앙의 위태천은 합장을 한 팔뚝 위로 보검을 받치고 있는 전형적인 형상이다. 그 양옆에는 2위씩 갑옷을 갖추어 입은 신장이 무기를 들고 서 있다. 이 중 용수염이 표현된 용왕은 조선 후기 용왕의 전형적인 도상을 보여 준다.

특징

세심사 신중도 형식의 이른 예는 1781년 청암사 신중도에서 볼 수 있다. 즉 6곡병풍을 화면 배경으로 표현한 점, 제석천 양옆에 일·월천자의 배치, 위태천의 투구 표현 등이 매우 유사하다. 이 신중도를 그린 승초(勝初)는 세심사 신중도를 그리고 5년 뒤인 1799년에 마곡사 암자에 봉안할 신중도를 제작하였는데, 제석의 권속으로 주악천녀를 생략하고 보살형의 인물을 두 명 추가한 점, 천룡부의 신장상을 추가로 배치한 점 등은 새롭게 출초한 것이지만 신중상의 이목구비나 풍채 등은 세심사 신중도의 특징이 그대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17세기 전반 제석천도와 천룡도가 개별적으로 그려지던 것이 18세기 후반 하나의 화면으로 합쳐져 제석천룡합위도(帝釋天龍合位圖)가 성립하는데, 이 불화는 18세기 후반의 전형적인 신중도 형식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한국의 불화』15 마곡사 본말사편(상)(성보문화재연구원, 1995)
「조선후기 신중탱화 도상의 연구」(이승희, 『미술사학연구』 228·229, 한국미술사학회, 2001)
문화재청(www.cha.go.kr)
집필자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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