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 이엽사농장 소작쟁의(沃溝 二葉社農場 小作爭議)
1927년경 이엽사는 전주의 삼례농장, 익산군의 황등농장, 옥구군의 서수농장 등 세개의 농장에 총 1,200정보(논 1,000정보, 밭 200정보)의 땅을 확보하고, 이를 1,700여 명의 한국 소작인들에게 경작시키고 있었다. 특히, 옥구의 서수농장은 1905년서수면에 설립되었던 가와사키농장(川崎農場)을 인수한 것으로서, 이 옥구농장에서 1927년 11월 소작쟁의가 발생하였다. 그 원인은 7.5할이라는 고율의 소작료에서 비롯되었다. 옥구농민조합위원장 장공욱(張公郁)을 비롯한 조합간부들은 농장측에 여러 차례에 걸쳐 소작료를 4.5할로 인하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농장측이 이를 끝내 거부하자, 11월 24일 조합측은 소작료불납을 결의하였다. 이 때 서수면 경찰주재소에서 11월 25일 농민조합 서수면지부장 장태함(張台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