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68년 정음사에서 간행한 증보판 시집은 시 66편, 동시 22편, 산문 5편이 5부로 나뉘어 실려 있고, [백철(白鐵)](E0022415)의 「암흑기 하늘의 별」, [박두진(朴斗鎭)](E0020656)의 『윤동주의 시』, 그리고 [장덕순(張德順)](E0048377) · [문익환(文益煥)](E0019632) 두 사람의 글이 회고 형식으로 실려 있고 연보가 붙어 있다. 이 시집에 실린 작품들은 윤동주의 뿌리 깊은 고향 상실 의식과, 어둠으로 나타난 죽음에 대한 강박관념 및 이 모두를 총괄하는 실존적인 결단의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윤동주의 작품 경향은 어둠의 색채로 물들어 있고, 밤의 이미지로 가득 차 있을 정도로 절망과 공포, 그리고 비탄 등 부정적 현실이 팽배하고 있다. 이는 윤동주의 현실 인식이 비극적 세계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