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음(齒音)
치음(치조음)이던 ‘ㅈ, ㅉ, ㅊ’이 ‘ㅅ, ㅆ’과는 달리 구개음(口蓋音)으로 변화를 겪었고, 이 구개음의 형성으로 ‘ㄷ, ㄸ, ㅌ’이 ‘ㅈ, ㅉ, ㅊ’으로 실현되는 구개음화를 일으키게 되었다. 한편, 중세어 단계에서의 어말에서의 ‘ㅅ’과 ‘ㄷ’과의 구별도 근대국어를 거치면서 표기와는 달리 음운론적으로는 없어져 현대어에 이르게 되었다. 그 결과 음절말에서 실현되는 자음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로 한정되었다. - 「훈민정음(訓民正音)의 초·종성체계(初·終聲體系)」(이병근, 『훈민정음의 이해』, 한신문화사, 1988) - 「중세국어(中世國語) 음운론(音韻論)의 제문제(諸問題)」(이기문, 『진단학보』32, 1969) - 「치음고(齒音攷)」(허웅, 『국어국문학』27, 1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