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槐山郡)
뒤에 태종무열왕은 이 소문을 듣고 찬덕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하여 이곳을 괴산으로 부르게 하였다고 전한다. 군내의 여러 곳에 남아 있는 산성터는 대체로 이 무렵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삼국시대의 역사를 증언해주고 있다. 고려시대에는 괴주(槐州)라 불렀는데, 1018년(현종 9)에 장연(長延: 상모현에서 개칭)과 함께 충주목의 관할 하에 들어가 감무관이 다스렸다. 한편, 고려 초에 청당현(淸塘縣, 일명 淸淵)으로 불리던 지금의 청안면은 도안면과 함께 청주목의 관할 하에 들어갔고, 뒤에 감무를 두어 다스리게 하였다. 1254년(고종 41) 몽고병이 괴주성에 침입하였을 때, 무관 장자방(張子邦)이 별초를 거느리고 나아가 이를 물리쳤다.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걸쳐 새 왕조 창업에 공을 세운 배극렴(裵克廉)은 노후에 벼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