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에는 붉게 칠한 장대 위에 쇠꼬챙이[鐵條]를 설치하여 동전 22개를 꿰고 보라색 비단자루[紫綃巾]를 씌운 다음, 보라색 비단띠로 묶고 두 끝[兩脚]을 드리우게 만들었다. 후기에는 쇠꼬챙이 대신에 모난 널판을 설치하고 비단 자루를 씌워 만들었다.
고려시대 왕의 대가의장(大駕儀仗)에는 20개가 동원되었는데, 다른 의장들과 함께 어가의 앞에서 20인의 군사들이 좌우로 나누어 받들고 가게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대가의장에 10개, 법가의장(法駕儀仗)에 6개, 소가의장(小駕儀仗)에 4개를 사용하였다. 왕비나 왕세자 등의 의장에는 사용된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