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문무왕 8년(668)에 국원(國原)에서 능안(能晏)이라는 15세 소년이 추었던 춤. 가야지무란 ‘가야의 춤’이란 뜻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고 있지 않으나 ≪삼국사기≫ 권6에 춤에 대한 설화가 간단히 전해질 뿐이다.
설화의 내용은 문무왕 8년 10월 25일에 왕이 욕돌역(褥突驛)에 행차했을 때 국원경(國原京 : 지금의 忠州)의 사신 대아찬(大阿飡) 용장(龍長)이 사자로 잔치를 베풀고, 왕 및 시종들을 대접하고 음악을 연주하는데, 나마긴주(奈麻緊周)의 아들인 능안이 가야의 춤을 추었다 한다. 왕이 그 용모가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앞에 불러 앉히고 금잔으로 술을 권하고 폐백을 후하게 주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