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인들의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무용예술의 발전 및 창달에 기여함을 원칙으로 하여 26개 지부를 두고 있고, 이사장·부이사장·감사·사무국장 체제로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 3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신으로 최초의 무용단체인 조선무용건설준비위원회가 1945년에 결성되었다가 사라지고, 이듬해에 현대무용부·발레부·교육무용부·이론부·미술부로 구성된 조선무용예술협회(朝鮮舞踊藝術協會)가 결성되었다. 위원장에는 조택원(趙澤元), 부위원장 함귀봉(咸貴奉), 현대무용 주석위원 최승희(崔承喜), 서기장 문철민(文哲民) 등으로 조직되어 창립공연을 가졌다.
당시로서는 한국무대무용인 전체를 망라한 최초의 집단으로 주로 신무용에 귀착시켜 한국무용예술의 방향을 모색하였으나, 이 단체도 창립공연을 절정으로 무명무실하게 되었다. 그 뒤 1954년 4월 새로 조직된 한국무용예술인협회는 회장 김해랑(金海郞)이 창립인이 되어 조선무용예술협회 이념을 계승한 자축을 겸하여 광복9주년기념 무용발표회를 가졌다.
그러나 1956년 내분으로 한국무용가협회(회장 陳壽芳)를 만들면서 무용계는 양분되었다. 다시 1959년 4월한국무용협회(회장 진수방)로 개칭, 통합하여 1961년 정식사단법인체가 되면서 임원을 개선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초의 이사장에는 송범(宋范), 부이사장에 임성남(林聖男), 이사에 강선영(姜善泳), 김백봉(金白峯), 정인방(鄭寅芳), 조용자(趙勇子), 김진걸(金振傑), 김문숙(金文淑), 권여성(權麗星), 조광(趙光), 진수방, 정무연(鄭舞燕) 등을 선임하였다. 그 후 제2대 이사장으로는 김진걸·강선영·김문숙(대행), 조흥동(趙興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동안 주요활동으로는 신인등용과 학생들의 실력배양을 위한 제도로서 1961년 5월 문화공보부 주최 해당 단위협회 주관으로 실시되는 제1회 신인예술상이 제정되었으나 1969년 폐지되었고, 1962년 6월 문화공보부 주최 신인예술상경연대회가 얼마 뒤 무용협회 신인무용경연대회로 개칭되어 이어져오고 있다.
1964년에는 전국중고등학생무용경연대회를, 1974년에는 무용예술의 저변확대와 교사 및 전문인을 위조로 전국무용연수회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1979년에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공동 주최로 우리 나라 최대의 무용제전인 대한민국무용제를 주관, 1989년 이어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대한민국무용제의 명칭이 1995년 제17회부터는 서울국제무용제로 개명되어 국제적 규모의 무용행사로 이바지하고 있다.
그 밖에 1966년 3월 3·1절 경축행사를 비롯하여, 1968년 신문화60주년기념공연이 서울·부산·청주에서 있었으며, 1972년에는 문화공보부·예총 후원으로 전국창작무용공연이 있었다.
국제민속예술제 참가 및 해외공연(10여회), 1988년 서울국제무용제 주최, 세미나 등의 활동과 1964년 12월 1일에는 원로들에 대한 포상을 위하여 무상 시상제도를 개최하였다. 근래에 늘어난 무용인구에 비하여 1985년에야 형식적으로 무대무용파에서 무용교육파가 협회운영에 일부 참여하고는 있으나 무용인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단체로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지방무용인에 대한 협회운영의 불평등성과 예산 배정 등을 통한 지원이 미비한 실정이고 운영상의 지원이 본부협회 중심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어 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드높다.
1992년 ‘춤의 해’를 계기로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공동주최로 전국무용제를 창설하여 지역무용인의 창작의욕고취와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 아래 참가 무용단체 소요경비 일부를 지원하여 서울을 제외한 4개시도가 경원대회 방식으로 치루고 있다(1997년부터는 울산광역시로 승격됨에 따라 15개 시도로 늘어남). 전국무용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펼쳐져 지역민의 관심을 유도하여 지역무용활동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젊은 안무자창작공연>을 실시하여 1996년부터 28세 이후 출생자로 제한을 두어 우수안무자 1명을 선정하여 공연지원 또는 해외 연수의 특전을 부여하는 등 지원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 그간의 대표적 활동이라 할 수 있는 신인등용, 국제무대로의 발돋움, 1986·1988년 문화예술무용제축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얼마간의 지원금으로 무용계에 기여한 공로에도 불구하고 고식적 연례행사라는 비난과 협회운영의 폐쇄성에 대한 비난에 대하여 그 개선방안을 위한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여 내실있는 운영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여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