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석인본.
1958년 그의 장손 봉규(鳳圭)와 권순명(權純命)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오진영(吳震泳)의 서문과 권말에 전일중(田鎰中)의 발문이 있다.
권1에 시 27수, 부(賦) 1편, 권2에 서(書) 5편, 잡저 2편, 서(序) 2편, 기 1편, 행장 1편, 권3에 제문, 상량문 각 1편, 명 1편, 부록으로 명ㆍ찬 각 1편, 묘갈명ㆍ유허비문(遺墟碑文)ㆍ전(傳)ㆍ만사ㆍ문생록(門生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잡저 가운데 「경의(經義)」는 사서(四書)의 본문에서 해석상 의문점이 있는 곳을 발췌, 자기의 견해를 기술한 것인데, 명덕(明德)ㆍ성(誠)ㆍ심(心)ㆍ성정(性情)ㆍ이기(理氣)ㆍ인의(仁義)ㆍ도학(道學) 등에 관한 내용으로 전우(田愚)의 성사심제(性師心弟)의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견군읍설강순정론당시치체(見郡邑設講詢政論當時治體)」는 정치의 근본을 밝힌 것으로, 선정(善政)은 사람을 얻는 데(得人)에 있으며, 사람을 얻는 것은 선비를 키우는 데(養士)에 있고, 선비를 키우는 일의 근본은 학문을 권장하는 데(勸學)에 있다고 전제하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학덕이 높은 사람이 인군을 보필(輔弼)해야 됨을 밝히고, 인군도 백성의 뜻을 잘 파악하여 혈구(絜矩)의 도로 정치를 시행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밖에 효자의 행적을 찬양한 「효자김공행장(孝子金公行狀)」과 딸의 죽음을 슬퍼하여 지은 「곡여아문(哭女兒文)」이 있다. 전주대학교 도서관과 전북특별자치도 고창 현곡서원(玄谷書院)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