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78년 김구봉 수필 「가엾은 수차」·「수선화의 뜻」·「밀향」 등을 수록한 수필집.
개설
내용
과거에는 소중한 것들이 하찮게 여겨지는 작금의 현실을 때로는 개탄하면서도 추억을 되살리려는 작가의 마음이 표출된 작품이다. 가장 순수한 예술적 충동에 의한 사색의 결과물에 대하여 정을 주고자 하는 온화한 마음들이 작품의 행간마다에 녹아 있다.
자연에 대한 사색을 밑그림으로 한 각종 등반기가 수 편 실려 있어서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풍광들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잘 펼쳐져 있다. 또한 종교의식·종교인에 대한 고즈넉한 사색과 단상을 「미사 유감」이란 소제목을 달아 따로 글모음을 하였다.
「고요한 밤의 메아리」라고 소제목을 단 항목에서는 개인적 관심사, 소소한 것들에 대한 관찰과 섬세한 마음쓰임새를 잔잔한 필치로 적어 내려가고 있다.
시대적인 환경이나 주변적인 요소가 어렵다고 하여 좌절하기보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오히려 추억 속에서 지난날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되살려내고자 하는 내면적 성찰이 돋보이는 수필이다.
의의와 평가
표제작인 「가엾은 수차」는 고향을 그리워하지만 물질문명이 지배하는 천박한 현실에 분노의 염을 감출 수 없음을 토로하고 있다. 전통적 가치나 향토적 준칙을 거부하고 바뀌어서는 안 될 정신의 가치관을 상실하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정신의 가치를 그리워하고 있다. 비교적 자유로운 자신의 생각을 여러 가지 소재에 적용하여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무형식의 성찰적 수필이라 할 수 있다. 서정적인 감상 수준에서 더 나아가 명징한 의식으로 일상사를 살펴보는 작가의 마음이 대상 글감들과 조화롭게 표출되고 있다.
참고문헌
- 『오늘과 내일의 우리문학』(이유식, 박이정,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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