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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저자 미상의 시 「병침」 · 「백양사귀로」 · 「고우」 등을 수록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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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저자 미상의 시 「병침」 · 「백양사귀로」 · 「고우」 등을 수록한 시집.
서지적 사항

10권 4책(권5·6은 결본). 필사본.

내용

서문과 발문이 없어 편집경위나 필사연도를 알 수 없다. 시 1,040수가 연대별로 분류되어 실려 있다.

권1에 금서록(錦西錄) 41수, 권2에 백문록(白門錄) 72수, 권3에 벽계록(碧溪錄) 70수, 면양록(沔陽錄) 10수, 달성록(達城錄) 16수, 권4에 학성록(鶴城錄) 29수, 죽수록(竹樹錄) 83수, 권7∼10에는 우파록(牛坡錄) 상·중·하 719수가 수록되어 있다.

시인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시에는 조선 후기, 특히 순조 때 영남학파 계통의 시풍이 나타나고 있다.

전원풍경, 농부·어부·나무꾼들의 일하는 모습, 일터로 나간 뒤의 텅빈 농가와 어촌의 적막한 모습 등을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처럼 함축적이며 선적(禪的)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지방관의 탐욕과 비리, 백성들의 피폐한 생활 등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시에는 지성인의 고뇌와 갈등, 고국산천과 서민들의 투박한 생활과 그들의 노동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담뿍 담겨 있다. 기교적인 면에서는 극히 질박한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비유를 거치지 않고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시의 내적 구조가 치밀하고 탄력적이다.

또, 엄격히 절제된 정제미와 정적인 차분함이 잘 어울려 또 다른 예술성이 나타나고 있다. 「금서록」 중 「병침(病枕)」·「직려중구기명부전시제익(直廬重九奇明夫轉示諸益)」·「요락 (搖落)」 등에 이러한 그의 시풍이 잘 나타나 있다. 진솔하고 담백한 맛이 강하며 뛰어난 사실적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백양사귀로(白陽寺歸路)」·「우중서회(雨中書懷)」·「반송촌(盤松村)」 등은 그의 작품 가운데서도 수준급에 해당하며, 고졸한 맛이 짙다. 「우파록」에 수록된 시들은 그 이전의 시들과 많은 차이점을 보여준다. 그 이전의 작품들은 객관적이고 관조적이고 지극히 사실적인 묘사에 치중하여 전체적으로 정적이고 담백한 맛이 강하다.

이에 비해, 「우파록」의 작품은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 생각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색채를 띠고 있어 기세가 강렬하고 역동성이 짙다. 「우파록」 중에 「화성선자하낙엽운(和醒仙紫霞落葉韻)」 5수는 가을 경치와 시인의 정감을 묘사한 작품으로 낭만성이 풍부하다.

「고우(苦雨)」는 가을비 내리는 밤 빗소리에 섞여 들리는 벌레소리를 들으며 늙은 자신의 외로움을 깔끔하게 표현한 수준작이다. 「전가즉사(田家卽事)」는 칠언배율의 장시로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전반부에는 전원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후반부에는 정치와 농민생활의 상호 연관성을 교훈적이며 관념적으로 묘사하였다. 그 이미지 연결이 자연스럽고, 내적인 구조가 치밀하며 역동적인 리듬감이 돋보인다. 장서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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