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자와 발간연대 미상. 상하 2권 2책. 필사본. 현재 규장각도서에 한질이 있을 뿐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다른 문헌에서는 기록을 찾아볼 수 없으므로, 편찬경위나 유포상황 등에 관해서는 알 수가 없다.
내용은 상편에서는 신하들의 충간(忠諫)을 받아들인 왕의 선정(善政)을 기록하고, 하편에서는 간언을 받아들이지 아니한 왕들의 실정(失政)과 그 결과를 적고 있다. 앞쪽에 중국의 사실을 주로 적고 뒤쪽에 우리 나라의 사실을 적었다.
상편에서는 총 39장에 걸쳐 중국의 경우 순(舜)·우(禹)로부터 송나라의 인종(仁宗)에 이르기까지 27왕의 사실을, 우리 나라의 경우 신라 진평왕으로부터 고려 문종에 이르기까지 7왕의 납간(納諫)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하편에서는 중국 하나라의 걸(桀)로부터 송나라의 영종(寧宗)에 이르기까지 49왕의 사례와, 우리 나라 고구려 유리왕으로부터 고려 우왕에 이르기까지 11왕의 거간(拒諫)사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볼 때 하편에 많은 사실을 기록하였고 내용도 자세하다.
즉, 충간을 받아들이지 아니한 결과 빚어진 망국과 실정을 징계함으로써, 언로(言路)를 개방하고 그 간언을 받아들일 것을 강조한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