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치수 높이 80∼100㎝, 앞 너비 90∼100㎝, 옆 너비 45∼50㎝. 과거의 왕실용 반닫이를 이곳에서 주로 제작하였던 까닭에 그 구조가 특이하고 정교하여 반닫이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비싸다.
다른 반닫이의 기본형태인 장방형보다 정사각형이 많으며 키가 높은 것이 초기 평양반닫이와 흡사하고 무쇠판에 투각장식한 것이 박천(博川)반닫이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앞면에 상하 개폐식 문판이 달린 의궤(衣櫃)의 기본형은 변함 없으나, 육면(六面)나무 두께가 묵직한 같은 두께로 된 것이 양품이며, 문판을 열면 안쪽 상판에 빈 공간을 이룬 선반이 부착되거나 서랍 또는 편지꽂이의 고비가 누워있는 것이 특색이다. 금속장식은 박천반닫이같이 많이 부착하지는 않았으나 그 장식적 상징의 가지수는 약 40여 종이 넘게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앞면 중앙에 호리병 모양의 경첩장식이 한 개 달린 것이 있고, 卍자형의 문양과 亞자형에 가까운 직선이 도식화된 문양으로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 밖에 박쥐형·불로초형 귀장식 및 태극형이 있다.
그리고 일반형 반닫이의 자물쇠 뻗침대는 천판(天板)에서 ㄱ자로 꺾여 내려오는데 비해, 강화반닫이는 천판에서 바로 조선(條線)으로 내려와 상단에 물건을 넣어도 불편없이 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마대(馬臺 : 받침다리) 는 얕고 둔탁한 편이며 풍혈(風穴)장식이 유연한 곡선으로 육중한 몸체를 받쳐주고 있다.
구조(構造)가 육면의 두터운 널판으로 이루어져 그 결구도 튼튼하게 짜였는데, 천판과 바닥판재와 양편측널의 이음새는 사개물림으로 되어 있다. 재료는 주로 홰나무[槐木]·잣나무·소나무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