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반닫이 (닫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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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개념
평안북도 박천지방에서 제작된 의복 · 옷감 · 제기 등을 넣어 두는 반닫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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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평안북도 박천지방에서 제작된 의복 · 옷감 · 제기 등을 넣어 두는 반닫이.
내용

북쪽 지방은 겨울에 추위를 막기 위해 남쪽 지방에 비해 창문이 작게 설계되었다. 때문에 벽에 붙여 위치해 두었던 반닫이도 남쪽에서 제작된 것에 비해 높이가 높은 특징을 갖는다. 문판이 하나로 앞면 상단(上端)에서 위아래로 열게 되어 있으며, 의류 뿐만 아니라 귀중품 또는 제기(祭器)같이 무거운 것을 넣도록 매우 튼튼한 목재를 사용하였다.

박천반닫이의 특징은 검정 무쇠판에 날카로운 징으로 구멍을 뚫어 문양을 정교하게 투각(透刻)하여 경첩(돌쩌귀처럼 쓰는 장식) 내지 귀장식 등의 장식을 하였는데 이를 속칭 ‘숭숭이 반닫이’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투각문양을 살리기 위해 목질을 나타내지 않게 하도록 바탕을 어둡게 칠하거나 혹은 붉은색 칠을 하였다. 나무는 결이 적은 피나무·호도나무를 사용하였다. 투각에 나타난 문양들은 자연적인 당초문(唐草文)을 편이화하여 기하학적 표현을 하였는데, 매우 현대감각에 가까운 장식적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큰 달형 들쇠 하나가 전면 하단 중앙에 하나 부착되어 있고, 이것보다 작은 같은 모양의 들쇠가 문짝 상단 좌우에 하나씩 달려 손잡이 기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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