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집은 개암선생의 손자 강전(姜絟)이 유고를 정리하여 정광연(鄭光淵) 등과 함께 대략 편집해 놓았던 것을, 증손 강대징(姜大徵)이 양천익(梁天翼) 등과 함께 보편(補編)한 것이다. 간기로 보아 1686년(숙종 12)에 판각된 것이다. 상하 1책으로 되어 있고, 서문은 정기윤(鄭岐胤)이 썼다.
이 책판은 총 186매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권에는 시 · 서(書) · 기(記) · 추록(追錄)이 있고, 하권에는 세계(世系) · 연보(年譜) · 행장(行狀) · 묘표(墓表)만장(挽章) · 축제문(祝祭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상권 추록 부분에 개암선생이 지은 시조 3수가 새겨져 있다.
1979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으며, 개암선생을 제향한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남계서원에 소장되어 있다.
이 책판은 남아있는 개암선생문집의 책판 가운데 이른 시기의 것으로, 강익의 일대기는 물론 시조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