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책. 필사본. 그 중 5책은 김양택의 일기이며 제1책은 이조에서 처리한 문관인사행정기록이다. 책마다 속표지에 ‘수록(隨錄)’·‘경진일록(庚辰日錄)’ 등의 서명(書名)이 붙어 있다.
김양택은 김만기(金萬基)의 손자로서 영조 때 대제학·이조판서·영의정 등을 역임한 정치인으로 그의 일기내용도 대부분 자신의 관료생활과 정계의 동향을 기록하고 있다.
제1책의 서명은 「수록」으로 1759년 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제2책의 서명은 「경진일록」으로 1760년 4월부터 다음해 9월까지, 제3책의 서명은 「신사기문(辛巳記聞)」으로 1761년 9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의 기록이 있다.
제4책의 서명은 「일기(日記)」로서 1762년 8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제5책의 서명은 「단란기문(斷爛記聞)」으로 1763년 6월부터 1764년 3월까지의 일기이다. 제6책의 서명은 「하취호(何取乎)」로서 이는 1756년(영조 32)부터 1757년까지 조정의 관리임용사실을 잡다하게 기록한 책이다.
이때 김양택은 부제학·승지 등의 관직에 있었는데, 무슨 까닭으로 이러한 인사기록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이 책에는 관직마다 비삼망(備三望)의 원칙에 따라 추천된 후보자3명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고, 최종낙점자에는 ○표 혹은 방점(·)을 찍어 표시하였다.
이러한 인사내용은 실록의 기록과 일치하고 있다. 이 책은 영조대의 정치동향과 관료들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는 1차사료가 된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