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75장. 필사본. 심경택이 과거에 급제한 1838년(헌종 4)부터 전라도관찰사로 있던 1857년(철종 8)까지 20년 동안의 사환일기(仕宦日記)이다. 심경택은 가주서(假注書)·검열(檢閱)·승지·전라도관찰사 등을 거쳤다.
1859년 경상도관찰사로 있을 때에 독직사건으로 탄핵을 받아 중화(中和)에 유배되었다가 풀려나 1860년 한성부윤이 되었으며, 그뒤 대사헌·예조판서 등에 이르렀다. 이 책의 내용은 위와같은 정치활동 과정에서 겪은 일과 당시 정국에 관한 것, 시문과 상소문, 벼슬하는 동안의 주요 기사 등이고, 연월일이 명기된 일기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헌종·철종 때의 사정을 살피는 데 참고가 되는 자료이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