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결성면의 성남리와 금곡리에 전승하는 농요. 1996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결성농요는 모심는 소리(겹상사) · 건젱이 · 가래질 · 아시논맴 · 지대기소리 · 만물소리 · 장원질소리로 구성된다.
① 겹상사는 모심는 상사류의 결성형으로서 출처지가 결성지방이다. 받음구는 “어러얼 러얼럴 상사리, 어러얼 러얼럴 상사리, 헤 헤 헤헤여루 상사리여”이고, 민요권은 서부 홍성군과 보령군 천북면 · 서산시 해미면 · 예산군 삽교읍에 이른다.
모를 심고 15일 정도 지나서 논 물을 빼고 잡풀을 손으로 건져 내면서 부르는 ② 건젱이소리(밀가는 소리)는 드문 노래인데, 받음구는 “어기야하”다. ③ 흙가래질 소리의 받음구는 “어나항 처-헌 가래허”이다. 호미로 아시맬 때는 ④ 얼카덩어리(“얼카 더엉어리”. 잦은소리에서는 “얼카뎅이”)를 부른다.
얼카덩어리류는 서북부 충남이 본고장인 논맴소리인데, 충남 일대뿐만 아니라 남부 경기도에까지 전파되어 있다.⑤ 지대기소리는 일하고 나서 쉴 참에 상여놀이를 하면서 부르던 소리이다. 받음구는 “에 헤 헤헤 헤이야, 어허라 넘어간다”이다. 손으로 ⑥ 만물매기를 할 때는 산여-좋다-두레-좋다-마루-좋다로 노래한 다음, 에염을 싼다.
‘산여’곡(曲)을 A, ‘좋다’곡을 B라 할 때, 본래는 AB+두레BAB+마루BAB+문성이BAB로 연결되는 것이나, 공연시간 등을 고려하여 산여B+두레B+마루B+에염싸는 소리로 조정하고 문성이는 생략하였다.
‘좋다’곡은 독창하며, 두레 · 마루 · 문성이는 볼두렝이소리(여럿이 입을 모아 힘께 부름)로 하고, ‘산여’곡은 독창 · 제창 또는 선입 후 제창(한 사람이 첫마디를 소리 내어 주면 이어서 다함께 부름)한다. 에염싸는 소리의 받음구는 긴 입타령인 “이-헤-, 헤헤에, 헤에이여”이다. ‘좋다’곡(B)의 노랫말은 “좋다-, 얼씨구 절씨구+C+에헤”로 엮어지는데, C는 변화구이다.
⑦ 장원질소리는 논매기를 끝내고 귀가길에 꽃나부(무동)를 세우고 흥에 겨워 춤추며 걸어갈 때 불리는 것으로, 받음구는 “에기여라 종게좋소”이다. 그 밖에, 서부 충남의 특색있는 벼바숨소리도 전한다.
결성농요는 가창자들과 동네 유지들의 노력으로 1991년도에 재현되었고, 1993년도엔 제34회 전국민속경연대회에 출품하여 종합 최우수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1996년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정 당시에 예능보유자로 최양섭(崔陽燮)과 최광순(崔光順)이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