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3년(고종 30)에 건립하였다. 그 위치는 신무문(神武門) 밖의 후원 경무대(景武臺 : 지금의 청와대 자리) 앞이었다. 부속건물인 대유헌(大有軒)과 함께 농사를 장려하는 뜻에서 건립된 것이다.
건물의 구조는 간략하고 단순하였으며, 앞뒤에는 밭을 만들고 동남쪽에는 이랑〔畝〕을 설치하였다. 밭은 8등분하여 팔도(八道)를 상징하였고, 오곡을 심어 그것으로써 팔도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하였다. 왕이 친히 여기에 나가 농사를 관찰하고 돌봄으로써 권농의 뜻을 나타내었다. 고종이 친히 지은 상량문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