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5월 초 대판 니혼생명보험회사(日本生命保險會社) 외교원인 김봉반(金奉班)이 항일독립운동단체 결성에 뜻을 두고, 김병목(金丙穆)·고봉조(高奉朝)·강금종(姜金鍾)·한만숙(韓萬淑) 등 니혼대학(日本大學) 전문부에 유학 중인 학생들을 규합, 조선독립의 이론과 실천에 관한 제반 연구를 목적으로 흥아연구회(興亞硏究會)라는 독서회를 조직하였다.
그 뒤 이들은 같은달 26일 흥아연구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한국독립 탈환에 매진할 것을 목적으로 한 독립운동비밀결사체인 이 회를 조직하였다. 정치이론연구부·사상이론연구부·문예종교연구부·세계동향연구부를 두어 독립운동에 관한 제반 정세를 분석, 연구 검토하였으며, 회원간의 민족의식 앙양 및 단결을 도모하였다.
그리고 니혼대학 전문부의 우리 유학생과 대판에 있는 우리 나라 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직을 확대하였다. 1941년 2월 일본경찰에 발각되어 회원 14명이 붙잡혔으며, 이 가운데 7명이 오사카지방재판소 검사국에 송국(送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