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방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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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고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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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5년에서 1906년까지 세자궁에서 일어난 사실을 기록한 일지. 공무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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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875년에서 1906년까지 세자궁에서 일어난 사실을 기록한 일지. 공무일기.
내용

31책. 필사본. 매년 1책으로 되어 있으며 1885년의 기록이 누락되어 있다. 세자익위사에서 편찬한 것으로 ‘계방’은 세자익위사의 별칭이다. 세자(후에 순종)의 일거일동과 세자궁에서 일어난 사건을 비롯하여 당직·직원의 임명·교체 등까지도 일차순으로 기록되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중요한 내용을 간추려보면, 중국에서 세자 인준서를 얻어 세자의 책임을 반포한 내용, 세자의 입학절차, 생일을 축하하여 성균관에서 과거를 보인 일, 세자빈의 간택절차, 세자빈의 책봉, 납채(納采)와 초례(醮禮)의 절차, 가례의 시행, 외국 사신의 접견, 정부 중신의 소대(召對), 종묘 및 능제(陵祭)의 참례, 군대의 사열 등을 빼놓지 않고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세자가 출생해서 왕위에 오를 때까지 30여 년 동안 군주로서의 자질을 육성하고, 의례와 절차를 몸으로 익히며, 조신을 접견하여 정치에 대한 보고를 듣는 등 정치역량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왕실의 기록인 왕조실록이나 정부의 기록인 『승정원일기』의 기본 자료로 쓰였고, 또한 세자의 기본 사항은 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보다 더 소상하고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왕이 주관하는 행사에 세자가 직접 참여하여 얻은 경험을 통해 의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왕을 대행하여 의식을 주관함으로써 국정의 중요성을 깨닫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복잡하고 혼란한 시기에 출생한 왕자로 여러 차례 정변이나 혁신과정을 치르면서 대통을 이을 때까지 자신의 의지로 실천한 것이 없고, 오직 시신들과 왕실의 지시에 따라 의례적인 행사에 참가하여 피동적인 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이 역력히 나타난다.

의의와 평가

당시 왕실의 동태, 정치인과 왕실의 미묘한 관계, 정변에 대한 왕실의 처리 등에 대해 많은 자료와 문제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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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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