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운(金啓運: 18451907)은 조선 후기 학자로, 본관은 진주(晉州)이며, 자는 성심(聖心), 호는 노암(魯菴)이다. 임헌회(任憲晦: 18111876), 김평묵(金平默: 18191891), 안교익(安敎翼: 18241896) 등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8권 4책의 목판본이다. 판식은 사주쌍변(四周雙邊)으로 10행 20자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권두에 저자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송병관(宋炳瓘: 1875~1945)의 발문이 있다.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도서이다.
책의 제목에 제시된 바와 같이 가례(家禮)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변례(變禮)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의식과 절차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이의조(李宜朝: 1727~1805)가 완성한 『가례증해(家禮增解)』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편찬되었다. 『가례증해』는 『상변통고(常變通攷)』와 함께 16세기 이후 조선에서 이루어진 가례 관련 연구를 집대성한 예서로 평가받는다.
저자는 『가례증해』의 해박함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 방대함으로 인해 야기되는 불편함을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이 책은 『가례증해』 가운데 변례에 관한 의절만을 추려서 정리하는 한편, 『가례증해』 이후에 제기된 조선 예학자들의 예설과 자신의 예설까지 추가하여 편찬하였다. 김계운이 세상을 떠난 2년 후인 1909년에 간행되었다.
『가례변의』는 『가례증해』의 성과 위에서 이를 좀 더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편찬된 예서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편 이 책은 『가례증해』를 계승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남 지역 예학자들보다 기호 지역 예학자들의 예설이 상대적으로 많이 인용되고 있다는 특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