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면의 중심인 섬으로, 동경 126°45′, 북위 34°12′에 위치한다. 북쪽으로는 강진만이 있고, 서쪽과 남쪽, 동남쪽에는 각각 완도, 신지도, 약산도(조약도)가 자리하고 있다. 면적은 43.66㎢이고, 해안선 길이는 62.5㎞이다.
원래 고이도(古爾島)라고 불렸는데, 점차 변하여 고이도(古你島)가 되었다. 그 뒤 고금도(古金島)로 바뀌어 불렸다가 고금도(古今島)로 변하여 현재에 이른다. 고구마가 이곳에서 재배되고서 육지로 전래되었다고 하여, ‘고금도에서 나온 마’라는 뜻으로 ‘고구마’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섬의 북서쪽에는 해발 246m의 덕암산(德巖山)과 해발 216m의 봉황산(鳳凰山) 등의 산지가 있고, 남쪽에는 구릉성 산지와 평야가 분포하며, 동쪽은 해안을 따라 개펄이 발달하였다. 서쪽의 회룡리 일대에도 비교적 넓은 간척지가 형성되어 있다. 덕암산 동쪽 경사면에서 발원한 청룡천은 동쪽으로 흘러 해안에 이르는데, 주변에는 평야와 함께 마을이 들어서 있다. 남쪽 해안 주변을 비롯하여 동북쪽와 서남쪽에도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넓은 평야가 있다. 연 평균기온은 14.3℃이고, 1월 평균기온은 1.9℃이며, 8월 평균기온은 25.1℃이다. 연 강수량 1,282㎜로, 팽나무 · 동백나무 · 후박나무 등의 난대림이 무성하다.
고금도에는 1384년(우왕 10)봉성리(독바위)에 천씨(千氏)가 최초로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그 뒤 1589년(선조 22)덕동리에 고금진(古今鎭)이 설치되면서 강진군에 속하였고, 1896년에 완도 주변의 섬을 합하여 완도군이 설치되었을 때, 고금도와 약산도의 사이에 위치한 덕동리에 소재지를 두면서 완도군에 속하였다. 1946년약산도의 약산면을 분할하고서 농상리에 고금면 소재지를 두어 오늘에 이른다.
2007년 6월 29일에 강진군 마량면과 고금도를 연결하는 길이 760m의 고금∼마량연륙교가 완공되었다. 이를 계기로 동쪽으로는 약산면, 금일읍, 생일면을 잇고, 남쪽으로는 신지면, 완도읍과 연결되며, 북쪽으로는 마량면과 강진읍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하였다.
2009년 현재 2,196세대 4,541명(남자 2,153명, 여자 2,388명)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은 주로 마량면으로 연결되는 77번 국도를 따라 분포하며, 면 소재지인 농상리에도 집중 분포한다.
토지 현황은 논 6.78㎢, 밭 9.32㎢, 임야 25.43㎢이다. 농산물은 주로 쌀 · 보리 · 콩 · 감자 · 유자 등이 생산되고, 유자․치자․김․미역 등은 특산물로 유명하다. 섬 주변의 어장은 산란장으로 적당한데, 제주 난류의 북상에 따라 난류성 어족이 풍부하며, 굴 · 김 · 미역 · 전복 양식도 활발하다.
국가유산으로는 덕동리에 조개무지, 가교리에 돌로 쌓은 성터, 청룡리에 도요지와 고인돌 등이 있으며, 사찰로는 덕동리에 옥천사(玉泉寺)가 있다. 약산도 사이에는 약산연도교가 놓여, 두 섬간의 교통과 수산물 유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섬 남쪽의 상정 선착장에는 신지도의 신지면으로 연결되는 선박이 운항되고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고금초등학교, 고금중학교, 고금고등학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