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동구 공산동 지역 출신인 농사꾼 송문창은 어렸을 때부터 같은 고향 출신 이태용에게 「공산농요(公山農謠)」, 「상여소리」 등을 배웠고 지역 노동요 등을 전승하기 위하여 1989년에 공산농요보존회를 결성하였다. 공산농요보존회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출전 등을 포함한 공연활동도 활발히 수행해 왔다. 「공산농요」는 1990년 5월 15일 대구광역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공산농요」는 앞소리꾼이 선창하면 뒷소리꾼이 소리를 받는 선후창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찌는소리」와 「모심는소리」는 교환창이다. 농요 전체가 전형적인 메나리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공산농요」는 「어사용」-「가래질소리」-「망깨소리」-「타작소리」[「도리깨질소리」]-「모찌기소리」-「모심기소리」-「논매기소리」-「전례」-「칭칭이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어사용」을 부르기 전에 부르는 「입피리」는 풀피리 소리를 입으로 흉내 내는 노래로서 「공산농요」에서 특징적인 소리에 해당한다. 「어사용」은 나무꾼의 신세 한탄 소리이고, 「가래질소리」와 「망깨소리」는 논농사 준비 과정에서 부르는 소리이며 나머지는 모를 심고, 풀을 뽑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불리는 소리들이다. 「칭칭이소리」는 농사를 마무리하는 신명나는 놀이판에서 부르는 소리이다. 노랫말은 농사 작업 과정에서 기능에 맞추어 연관된 내용들로 구성된다.
한해 농사일을 마치고 호미를 씻는 호미씻이 놀이가 있고, 일을 마치고 마을로 돌아오면서 놀이하는 풍장치기[풍물치기], 그리고 논과 들판의 풀을 제거한 후에 마을 잔치를 벌이는 풋구[혹은 풀굿], 초연(草宴)이 있다.
「공산농요」는 대구광역시 동구 공산동이 도시화되고 젊은 층이 타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쇠퇴하고 있다. 그러나 송문창 앞소리꾼을 중심으로 공산농요보존회 회원들의 노력으로 전통민요의 명맥을 유지하면서 지역 민속문화 계승에 기여하고 있다. 「입피리」와 「논매기소리」, 「전례」는 특히 이 지역 농사 활동과 메나리토리의 음악적 구성 요소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