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조선 초기의 관상감은 경복궁 영추문 안과 북부 광화방(廣化坊)의 두 곳에 있었는데, 이 중 북부 광화방의 관상감이 바로 지금 현대건설주식회사가 자리잡은 터에 있었던 것으로, 이 관상감이 세워질 때 관천대도 함께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그 연대는 15세기 전반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 관천대는 옛 휘문중고등학교 안에 있었다가, 1984년 가을에 현위치에 복원되었다. 휘문중고등학교에 있을 때 측정된 방위와 경위도를 알아보면, 십자선이 그어져 있는 관측용 대석의 남북선 방위각은 353°로서 진북(眞北)방향에서 서쪽으로 7° 기울어져 있으며, 자북(磁北)방향과 거의 일치한다.
관천대 축조물의 방위각은 6°로서 진북방향에서 동쪽으로 6° 기울어져 있으며, 북위 37°35′0″, 동경 126°57′2″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시내에는 이 외에도 창경궁 안에 또 하나의 관천대가 있으며, 그 축조 연대는 『서운관지(書雲觀志)』에 1688년(숙종 14)으로 밝혀져 있다.
반듯하게 다듬어진 돌로 높이 4.2m, 가로 2.8m, 세로 2.5m 크기로 대를 쌓은 후, 정상 부분에 직사각형의 돌로 난간을 둘러 놓았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원래는 대 위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있었다고 한다. 2011년 11월 11일 기존 사적에서 보물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