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본. 현재 무본당장(務本堂藏)이란 판이 전하고 있다. 도교의 일종인 관성교의 경문 가운데서 오륜경을 언해한 책으로 한문원문 3장과 순한글 언해 7장 합하여 모두 10장으로, 유계(有界)에 10행 21자로 되어 있으며, 한문 부분에만 ‘五倫經’이란 판심서명과 상흑어미가 있다.
체재는 부자장(父子章)·군신장(君臣章)·부부장(夫婦章)·장유장(長幼章)·붕우장(朋右章) 다섯 장으로 한문 원문을 제시하였고, 이를 순서대로 순한글로 언해하였으며 국한문 양분체로 되어 있다.
이 책의 말미에는 인장을 그대로 각인(刻印)한 ‘張星淳印(장성순인)’이 있다. 서문이나 발문은 없다. 이 책의 언해 부분은 대체로 당시의 언어 사실과 표기법을 따르고 있으나 이 시기에 나온 관성교 계통의 책들에서 볼 수 있는 움라우트현상은 반영하고 있지 않다.